OTIPM(작업치료 중재과정 모델: Occupational Therapy Intervention Process Model. Fisher,1993)은 작업치료를 직접 실행하는 틀을 제공하는 [과정모델; Process Model]로써, 이 모델은 다양한 작업과학과 작업치료의 [개념이론/모델], [중재모델/이론]들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Fisher, 1998). 국내에서는 AMPS(Assessment of Motor and Process Skills)라는 작업수행평가과정을 실시하면서 이 모델이 소개되었습니다.
OTIPM 모델 링크 (http://www.innovativeotsolutions.com/content/otipm/)
OTIPM 한국어 번역 프레지 링크
그리고, Fisher 박사를 초빙하여 실시한 OTIPM 워크샵을 통해, 평가방법 자체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행되는 작업치료 진행과정 전체를 조망하는 틀거리로써 단편적이고 부분적이었던 임상의 작업치료 적용을 작업중심, 작업기반, 작업초점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중심, 작업기반, 작업초점의 실천과 이론/이론과 실천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는 성찰의 과정들을 통해 작업치료사들에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용어 참조: http://www.innovativeotsolutions.com/content/home/definition-of-terms/#occupation_centered )
그래서, [AMPS Korea]라고 하는 AMPS 워크샵을 진행하는 모임의 강사진들을 중심으로 OTIPM 임상연구 집담회, 사례 공부모임들이 경기/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해서, 대전,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열여왔고, 대체로 OTIPM 사례 집담회라는 이름과 형식으로 작업치료사들의 공부모임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2013년 현재, AMPS Korea는 CIOTS Korea로 바뀌었습니다. http://cafe.daum.net/ampskorea)
저 같은 경우는, 지난 2년여 정도의 시간동안, OTIPM 이라는 틀로 사례 정리를 하는 [아동작업치료 사례연구 및 공부모임]을 30여명의 작업치료사들이 함께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OTIPM을 보고 보고 또 보고, 여러 선생님들의 사례를 함께 또는 따로 생각합니다. 꾸준히 함께 해 오는 여러 선생님들과의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서 배우고 느낀 점들이 참 많습니다. 확신하는 것은, 작업을 중심으로 하려 하는 꾸준한 성찰이 사람을 만나는 치료사를 성장하게 한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함께 토론하고 때로는 비판하고 대체로는 감동하는 동료들과의 나눔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공격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피드백은, 사실은 나 스스로의 약한 부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 떨리게 무섭다가도 점차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면서 공감하고 감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업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기반으로 사람의 삶과 인생을 보되 그 기반에 중심은 그 사람(Client)에 두고 의사소통하면서 그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 수행활동을 찾아가는 과정은 처음에는 쉬운 듯했으나,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들을 나누면서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님을 배워갑니다. 대상자 중심의 상담과 지원활동을 40여년간 해서 기어코 사람중심의 상담이론을 정리한 Carl Rogers나, 인생에서 의미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한 Alfred Adler의 말과 글들이 다시금 접목되어 옛날에 읽었으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을 인식해갑니다.
OTIPM으로 분석하고 성찰하는 사례정리는 지금까지 제게 가장 가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함께 자신을 개방하고 참여하시는 작업치료사 모두에게 그럴 것이라 짐작해 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 모델은 작업을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평가하고 적용하고 재평가하게 하는 단단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며, 작업치료사에게 있어서 이 작업치료중재이론모델은 실천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막연하지 않고 구체적이며, 실천적입니다. 그래서 매우 실용적이라 하겠습니다.
지금은 실천하고 적용하는 단계에 있는지라, 꾸준하고 냉철하게 실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지만, 지속적인 실천과 적용은 분석과 종합하는 과정을 통해 지식에 이르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하는 여러 선생님들과 성찰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어떻게 발현될지, 기대됩니다.
출처: CIOTS(Center for Innovative OT Solutions)
http://www.innovativeotsoluti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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