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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3일 수요일

Keep Going! 지속하기.


지속하기. Keep going! 

즐기지 않으면 지속하는 것은 괴로움이다. 괴로와도 지속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지속하기로 결정하게 하는 이유가 '의미'라서가 아닐까.

지속하게끔 하는 의미란 무엇일까.. '즐거움', '안전함', '성취감', '나눔', '돌봄', '희생'...어떨 때는 '복수'.. 아마 단순하고 담백한 수준에서 복잡하고 복합적인 수준으로 그 층이 나뉘는 것 같다. 지속하게 하는 이유는 '의미'에 있다. 지속하다보면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지속함'은 '반복함'과 같은말은 아니지만, 반복해야 지속한다. 대신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생기는 성찰로 성장해야 한다. 성찰로 인한 성장이 아닌 반복은 지속되기 어렵다. 그래서 이 지속은 즐거움(fun)보다는 고통스러움이나 치열함도 필요하다. 그래서 무언가를 해 내고 어딘가에 도달해내는 '성취(achievement)'를 하게 되면, 그 때는 '즐기게(enjoy)' 되는 듯하다. 반복이 이전과는 다른, 아주 적지만 다른 순간들이 있다면.. 오.. 이건 지속의 힘이 될 것이다. 

지속을 위해 나 개인을 생각해본다. 이전에는 나의 멘토를 찾으려 했고, 최근에는 내가 멘토가 되려 했다. 이제 아는 것은 혼자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평등하게 배우고 존중하되 비평하고 성찰하면서 받아들이고 걸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즐겁게 생각을 이야기하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수긍하고, 궁금한 이야기를 묻고 실수를 지적받고 그것이 부끄럽지 않고 깨달아 성장하는 것, 이게 얼마나 복인지... 

경력과 연차와 나이와 학력이 권위가 되어 합리적이지 않아도, 달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면, 권위에 의해 위축되고, 권위로 인해 비평과 비판을 할 수 없다면, 이런 상황은 지속할 이유가 없다. 단지 생존으로 버티는 의미 외에.. 찾을 수 있는 의미가 무엇인가.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함께 하면서 즐겁고 괴롭지만 함께 지향하는 의미가 일치하고 그렇게 협력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지속의 힘이 아닐까. 

이 글만큼은 작업치료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지속하다보면 생기는 의미에는 
즐김만 있지 않고, '의미'를 내포하는 아주 많은 무언가들이 있겠다. 그 무언가는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만약 지속하면서 다가오는 그 무언가가 혹시, '질투'라면.. '위축'이라면... '미움', '분리', '텃세' 라면... '상대적인 열등감'이라면..  그조차 의미의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까? 이들을 '의미 아님 = 비의미'로 분류하고 구분하고 싶다. 
대신 '불안'이라면.. 안전을 위한 의미가 될 수 있고, '불만'이라면 만족을 위한 시작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지속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의미와 비의미를 구분해 가는 것도 지속하는 하나의 힘이 된다.

Keep Going! 

건강하고 건전하고 협력하는 
즐거움과 괴로움과 
깨달음과 나눔의 성취. 

언제까지? 어떤 방향성으로? 
알 수 없지만 적어도 30년 이상의 경험을 고백한 사람들의 삶은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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