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3년 12월 1일 일요일

작업영역에 대한 생각 이미지 옮기기 - 2


작업영역간의 관계성이 있다는 내 안의 이미지가 있다. 이 이미지를 정리해 보고자 위와 같은 그림의 도식을 만들었다. 만들면서 서로 겹쳐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위치의 배치도 고민이 되었다. 어떤 사람은 IADL이 Work로 겹쳐질 것이고, 어떤 사람은 Play가 Work로 겹쳐지기도 할 것이다. 식사라고 하는 PADL이 점심식사가 되면, 또는 조찬회의 등의 성격을 띄면 Social parcipation과 겹칠 것이다.

그리고, 작업영역에도 순차적이거나 동시적인 관계성 또한 있다고 보인다. 발달적으로, 시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 Sleep/Rest는 모든 다른 수행활동을 위한 원천과 같다. 수면과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서 깨어 있는 동안 수행활동이 유능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뿌리 없는 나무에서 열매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도식에서처럼 작업영역을 순차적인 의미로써 수면/휴식을 가장 가운데에 배치하였다. 더불어, 낮동안의 작업활동이 빈약할 때 잠과 휴식은 제대로 지뤄지지 않는 상호 동시적인 관련성을 가진다.

나머지 영역들을 순차적으로 바라보자면,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잘 자면서 차츰 자조활동과 놀이, 복합일상활동, 교육, 생산활동과 여가활동의 순서 정도로 작업활동은 다양해지고 넓어져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각 활동마다의 시간적 비중이나 중요도는 사람마다 달라진다. 가족의 경우, 예를 들면 한 사람의 IADL에 주된 참여로 인해 다른 사람이 Work에 작업의 비중을 두고 살아가기도 한다. 각 활동들에 대한 고찰은 이후에 다시금 해 보기로 하고,  오늘은 나머지 영역인 사회적 참여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서 이 도식을 완성해 본다.

앞의 작업영역에 대한 생각 이미지 옮기기 1에서의 주장처럼, 어린 아이의 작업은 돌봄을 통해 발달하기 때문에 타인의 사회적 참여를 통해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후의 작업활동들은 대체로 도움 받으며 하는 활동에서 혼자 하는 활동으로, 혼자 하는 활동에서부터 차츰 타인과 함께 하거나 타인을 위한 활동으로 발전된다. 특히, 복합일상활동은 그 처음을 타인 돌보기부터 이야기하고 있으며, 교육과 직업활동도 궁극적으로는 사회적인 기여를 위함이 아닐까?

그래서 위의 도식에서 사회적 참여를 주황색으로 표시하여 각 영역들의 중간쯤에 포개어 시작점을 두고 외부로 확장되는 식으로 그리는 이미지를 Fisher 선생님으로부터 조언받았다.

그렇다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란 내 모든 작업영역이 고른(또는 적당한) 시간적 균형을 이루는 것만이 아니라, 작업영역의 목적이 사회로 지향해 가는 것이 아닐런지.


참고문헌

몰입의 즐거움. 칙센트미하이. 해냄출판사.2010.
어른이 된다는 것은. 칙센트미하이. 해냄출판사. 2003.
Occupational Therapy Practice Framework.AOTA. 2008.
Occupational Therapy: Performance, Participation, and Well-being. Christiansen CH, Baum CM & Bass JD. 2004. 

조언
Anne G. Fisher, 2012년 6월 4일 이메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