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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6일 화요일

작은 행동이 변하지 않으면 큰 행동이 변할 수 없다.

방금 조현병(정신분열증)을 다른 소시오패스나 범죄에 가까운 상황에 빗대지 말라고 하신 이정하님의 페이스북 글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

이런 내용이 써 있었습니다.

"정신분열증은 사이코패스와는 구별되며 가장 먼거리에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와 같은
사람들은 정신과에 갈일이 없습니다. 더불어 정신분열증과같은
고통스런 질환을 앓을일도 없습니다.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아픈사람들이지 이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유형의 사람들은 아닙니다.
정신장애인들이 부족하고 다른사람들을 힘들게 하는것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제부터 정신장애인을 폄훼하거나
인격을 훼손하는 용어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아.. 저는, 그리고 우리는 정말 '표면'만 알지, '실체'를 너무나 모릅니다. 경험이 적어서일까요? 외면해서일까요? 언론은 물론 감정만 건드린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렇지만,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우리 개개인이 실체를 알려고 하지 않고 감정 해소만 하려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게 없네요. 타당하지 않은가요?

공부해야겠습니다. 알고, 경험하고, 실천하고, 그래서 배워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갈 수 있고 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움직이고, 일하고, 경험하고, 듣고, 보고,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아니면 어떻게 이것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흔하디 흔한 교육프로그램들은 정말 일방적인 강의일색입니다. 정작, 공부는 강의를 하는 사람이 더 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우리는 강의를 듣고 들을때 느껴지는 게 있으면 자기만족을 하고 실천에 제동이 걸리면 그냥 평소에 하던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살아가지요..

변해야 합니다. 무언가 하나부터 변해야 합니다. 되돌아가는 게 아니라 바꾸고 성찰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합니다. 숨쉬거나 잠자는 자세를 바꾸는 것부터라도 바꿔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꾸기 시작해야 합니다. 신발을 타악! 내려놓았다면, 그걸 바꿔야겠다 생각이 들면 바꿔야 합니다. 필요한 책을 발견했고 거기서 또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읽어야 합니다.

나부터 변해야 하네요. 혼자 변하기 어려우면 변하기 시작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함께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임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하기도 해야 하고, 친구들과 만날 때 먹고 놀기도 하지만, 읽고 쓰고 무엇인가 만드는 것도 할 수 있어야겠네요. 그렇게 해야겠네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겠네요..

장애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우리는 도대체 몇십년째 이야기하고 있는지.. 그러나, 내가 알아가는 것만 나만 알게 되는 이 쳇바퀴. 글고 내가 모르는 것은 알려고 하지 않는 닫힌 태도. 이것이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함부로, 저도 정신장애의 증상을, 사회범죄에 빗대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다시 그러지 않으려면, 알아가고 반성하고 변하는 것밖에는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변하는 것.. 살아있다면 당연한 것이겠죠. 변하지 않는 것이 곳 죽은 것이니까요. 내 세포가 계속 살고 죽고, 내 호흡이 들어가고 나오고, 내 목소리도 계속 변하고, 내 생각도 계속 변하고...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 외에, 인간의 의지로써 새로이 알게 되는 것을 더 의미있게 알기 위해서, 변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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